제목: 수석 칼라시대

'02.04.18 

색은 일반적으로 무채색과 유채색으로 나눈다. 무채색이라는 것은 흰색, 회색, 검정 등 색기가 없는 것을 말하며, 유채색은 무채색을 제외한 모든 색을 말한다. 무채색은 흰색에서 검정까지의 사이에 들어가는 회색의 단계를 만들어 그 명암의 차이에 의하여 차례대로 배열 할 수가 있다. 

따라서, 무채색은 밝고 어두운 정도 즉 '명도'의 차이로 구별되는 것이며, 여러 가지의 표색계
(색채를 표시하는 체계)에서는 표색계 나름대로의 명암의 단계를 빛의 반사율로 정하여 거기에다 적당한 부호나 숫자를 붙여서 표기한다.

소청도 삼족오

풍도 진달래

을미도 북한강


순수한 무채색을 제외한 모든 색을 유채색이라고 하는데, 즉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 보라 등과 그 밖에 이들의 사이 색은 물론, 이와 같은 색 기미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모두 유채색이다.

유채색이란 채도가 있는 색이란 뜻이고, 무채색이란 채도가 없는 색이란 뜻이다. 유채색은 그 종류가 무려 750만 종이나 되지만, 실제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색은 300여 종에 불과하고 일상 생활에 필요한 색은 50여 종에 불과하다.

호도 추상

황금산 부활

추도 숲속 노을

80년대 12월 이후 TV는 흑백 시대에서 칼라 시대로 바뀌면서 우리의 의식구조도 흑백의 획일적인 문화에서 칼라 혁명에 따른 다양한 색상의 문화로 급속히 변화되어 갔다. 사회는 또한 82년 중고생 교복 및 두발 자유화 86년 아시안 게임, 88년 서울 올림픽을 통하여 규제와 억압의 시대에서 자유화와 세계화는 급속한 물살을 타게 되었다. 

사람들의 의식 생활도 점차 바뀌어 먼저는 의류계통에서 칼라 혁명의 선두에 섰으며 곧 이어서는 각종 생필품 및 가전제품 등 생활 전반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드디어는 가장 보수적인 자동차도 흑백 주종에서 다양한 칼라의 자동차들이 출시가 되었다.

백령도 태양

일광 은행잎

비안도 추상

어쩜 매일 같이 칼라 TV를 보면서 다양한 색상에 실지로 접하고 싶은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칼라의 영향이 가장 보수적인 수석계에도 드디어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강돌에서는 보통 검은색 계통의 짙은 색을 선호하여 왔으며 이것이 해석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초창기에는 짙은 색 중심으로 유지가 되어 왔었다.

물론 과거에도 색채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짙은 칼라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것이 서해안 해석의 본격적인 개발로 색상이 다양한 칼라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아직은 밝은 색에 대한 거부감에 보수적인 몸짓을 보이는 경우도 보이지만(필자도 작년까지만
하여도 그러하였음) 구색을 갖추어 다양한 색상의 수석과 접하여 보고 싶어하는 애석인들의
욕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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