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탐석한 수석의 객관성의 확보



수석취미는 처음에 수집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아두 쉽게 생각하여 시작하다 이것이 그렇게 쉽지 않음을 차츰 깨닫게 된다. 혼자서 이론을 공부하기도 하고 곁눈질하여 키운 안목으로 초보자라도 나름대로의 견해가 형성되어 강이나 바닷가의 예쁜 돌을 주어 오면 되는 줄 알고 닥치는 대로 탐석 하며 모으게 된다.

이러한 행동이 어느 정도의 수석(돌)이 모이고 탐석의 경험이 쌓이게 되면 옥석의 선별 능력이 향상이 되면서 버리기 시작하는 단계가 된다. 이러한 과정은 나홀로 탐석을 하게 되면 꽤 늦게 오게되고 처음서부터 선배로부터 배우게 되면 빨리 시작하게 된다.

심지어는 어느 선배는 처음부터 가르칠 때에 버리는 것부터 가르친다고 한다. 역설적으로 그 만큼 버리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취미는 혼자서 즐기는 것이 아니다. 동호인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같이 즐기고 또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면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 

모든 취미에는 나름대로의 가치 기준이 형성되어 있다고 본다. 수석에 있어서는 스스로 자탐한 돌에 대하여 객관성 확보가 중요하다. 정말 기이하게 생기고 좋다는 수석은 일반인이 보아도 눈에 띄어 어딘가 놀러 갔다가 주변에 그렇게 재미있고 특이하게 생긴 돌이 있다면 보기좋아 주워온다.

그러나 수석의 경우는 수석의 기준으로써 보아야 하고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지만 돌 하나하나로 들어가면 그 기준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리고 석륜의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왜 그리 자기가 탐석한 돌은 애착이 가는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 탐석한 것은 '좋다, 나쁘다'를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데 자탐한 것은 어려워 적당하면 채석하게 된다. 그래서 수석의 경우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이 어려워 조금 애매한 돌들은 옆의 동료들에게 물어보게 된다. 

친한 친구의 경우에는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하여 주고 선후배 사이의 경우에는 애매한 경우는 잘 모르겠다고 하고 확실한 경우에는 버리라고 충고한다. 이러한 활동들이 객관성의 확보인 것이고 이 객관성 확보의 과정은 크게 3단계로 구별이 된다.


1단계는 우선 자신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수석은 본인이 좋아서 즐기는 것이므로 타인이 아무리 좋다 하여도 본인의 취향이 아니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중에 한쪽으로 천대 받거나 고민석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2단계는 동료들과의 공감대다.

같이 탐석 갔던 동료들이 좋다고 하면 본인 혼자의 주관성에서 어느 정도 객관성을 확보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최소한 여러 사람이 좋다고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3단계는 전체 동호인들의 공감대 확보다.

같은 동료들의 경우 애써 탐석한 것을 알기때문에 애매하거나 조금 부족할 때 과감히 나쁘다고 이야기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잘 모르는 타인의 경우에는 객관적으로 조금 부족하다고 이야기 될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수석이라면 수석계 전체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

3단계의 경우에는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책에 실려 있는 수석의 기준이나 그림과 비교 판단하거나 무엇보다 수석가게에서 판매될 수 있는 돌이라면 좋은 수석이다. 이러한 3단계의 과정을 거친 수석이야 말로 누구나 보고 좋다고 하는 수석으로써의 객관성이 확보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석명: 2단석, 산지: 남한강 여주, 크기: 17x11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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