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해석과 강돌(산돌)




수석취미의 기본은 수석을 감상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탐석을 통한 새로운 수석의 만남에
대한 기대와 흥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래서 어느 분이 85년경 남한강의 수석
보고가 물에 잠길 때에 좋은 산지가 없어 수석취미의 흥미를 잃고 수석의 취미를 포기하신 분도 있다고 들었다.

결국은 탐석은 수석취미의 가장 중요한 활동 중에 하나이다. 좋은 수석 보고의 상실과 산지
고갈에 따른 수석계의 침체를 타개하기 위하여 산지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그리하여
90년 초부터 해석이 새로운 산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러므로 해석이 본격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이 되었으며 해석을 하시는 분들은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수석을 하여 왔다고 생각한다. 실지로 부산지역에서는 기준을 설정하여
해석을 평가하거나 감정 한다고 한다.

그러나 강돌을 하는 우리로서 이제 해석을 배우기 시작하고 있으며 가까이에 해석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 적다 보니까 해석의 기준을 월간지에 등록된 것을 보며 유추하여 판단하고 해석인들이 탐석한 것에 대해 따라 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월간지에 올라오는 수석을 보면 한결같이 동그랗다. 왜 해석은 동그랄까. 동그랗지 않으면
해석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처음 해석을 보게 되면 느껴지게 된다. 이와 같이 강돌과 해석에 있어서 같은 수석의 범주에서 움직이지만 또 크게 다른 기준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도 처음 해석을 하면서 체계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단지 그림과 전시회에 연출된 수석들을 보고 스스로 배워왔지만 처음에는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그것은 해석에 있어서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이 축경 문양이야 쉽게 탐석이 되지만 추상 문양으로 가면 이것이 수석이 되는지 않되는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필자가 느껴 왔던 것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보았다. 이는 앞으로 계속 배우며 정리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강돌을 하면서 해석을 바라본 시각을 적은 것이다. 해석을 오래 하신 분들이 보면 어떨지 몰라도 강돌 하시던 분이 처음 해석에 입문하실 때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1. 기본 사상
1) 강돌: 형태, 질감, 색상 수석의 기본 3요소를 만족하여야 좋은 수석이다.
2) 해석: 우주와 지구를 상징하는 구형을 기본형으로한 문양석과 곡선이 아름다운 선돌

2. 색상
1) 강돌: 오석, 청오석, 청석, 초코석 등 색상이 짙은색 계통의 돌을 선호
2) 해석: 어느 색상이나 짙은 색이면 좋다.

3. 형태석
1) 강돌: 선수경정석, 형상석 등 축경의 형태면 좋고 변화가 많으면 더욱 좋다.
2) 해석: 함축된 곡선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이러한 돌을 선돌이라 부르기도 한다.

4. 문양석
1) 강돌: 축경의 문양이 있고 모암이 마모가 되어 있으면 형은 아무래도 좋다. 단 역 삼각형의 형은 일반적으로 피한다.
2) 해석: 구형의 기본형을 중요시 하고 축경의 문양이나 추상 문양이나 그림이 좋으면 모두 좋다.

5. 크기
1) 강돌: 과거에는 30~60cm를 규격 사이즈로 하였으나 최근에는 작아져 15~45cm를 규격
사이즈로 본다. 그러나 이는 사람마다 조금 달라서 어느 분은 최소 20cm이상 되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2) 해석: 강돌 보다 작아 20cm 이하 것이 보통의 크기이며 최소 5cm 이상이면 무난하다.

6. 기타
최근 강돌도 자꾸 작아지며 강돌에서도 원형의 문양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 또 강돌에서도
곡선미를 추구하는 경향도 있고 해석도 새로운 산지 개발로 수석이 점차 커져 가 위와 같은
기준들이 좁혀져 가고 있는 경향이 있다.


강돌을 하다가 해석을 처음 입문하게 될 때 습관처럼 강돌 기준으로 하게 되면 조금 탐석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필자가 실지로 그러한 것을 느꼈고 그래서 처음 해석을 배울 때에는 월간지의 해석 그림을 몇 개월 탐독하며 나홀로 공부를 많이 하였다.

이것은 여담이지만 필자의 경우 해석을 하면서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해석에서 문양석의 경우 구형을 기본형으로 하는데 이 기준이 앞으로 언제까지 유지가 될 것인지, 이 기준이 과연 깨지지 않을 것인가가 아주 흥미로운 관심사다.

산지에서 탐석하며 배우는 것이 확실한 것이며 해석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나 강돌을 하시다 해석을 하려는 분들을 위하여 이해하기 쉽게 비교하며 정리하여 보았다.

* 혹시 본 내용에 보완하여야 할 사항이 있으면 카페에 의견을 써주시면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석명: 우정, 좌: 영흥도 5x13x5, 우: 남한강 6.5x14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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