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조석의 식별


최근 모 사이트에서 조석에 대하여 한동안 시끄러웠다. 필자도 최근 조석에 대하여 경계의 소리를 계속 해왔다. 수석이야기 99.12.28 조석, 00.1105 조석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 등 그간 기회 있을 때마다 수석인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번에도 사실 이 글을 준비한 것이 벌써 8월 11일이었으나 여러 가지 분위기가 성숙하지 
않아 보류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준석님께서도 조석 구별법에 대해서 다음에 글을 올리시겠다 하여 필자도 용기를 내어 조석이 수석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공동 노력하고자 한다.

필자는 조석의 제작이나 유통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여 그동안 원로들에게 들었던 조석의
구별법에 대해서 정리해보았다. 사회가 혼탁하여져 가는 만큼 수석계에도 조석에 대한 시비가 계속 끊이지 않는다. 이것은 만드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누군가 사가기 때문에 계속 만들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조석을 교묘히 기술적으로 만들어 속아서 사게 된다고 말할 수 있지만 베터랑들은 아무리 교묘히 인공으로 만들어도 조석에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요즈음 외국산 수석이 많이 유입되는데 워낙 석질이 비슷하여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서 팔아도 구별이 어렵다. 러시아산 돌도 언뜻 보면 국내산과 거의 유사한데 배터랑들은 국내산보다 석질이 푸르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내산도 청석류가 여러 산지에 분포하고 있고 또 산지마다 미세하게 달라서 여기에 외국산까지 가세하니 전국 산지의 석질을 꿰뚫고 있는 베터랑들이 아닌 이반 수석인들은 이의 구별이 어려운 게 사실이나 오래된 선배들은 돌만 보아도 어디 산이고 어느 나라 돌임을 금방 알 수 있다고 한다.

조석도 자세히 살펴보면 인공으로 만든 것은 자연적인 것과 어딘지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럼에도 조석 시비는 옛날부터 계속 끊이지 않고 문제가 되어 오고 있는데 그러면 손댄 돌에는 어느 유형이 있어 왔는가 살펴보고 대처 능력을 키우자.

흔히 만든 돌 중 대표적인 예는 많은 원로 분이 경북 영양에서 많이 나오는 폭포석을 들고 있다. 이 폭포석은 꼭 제주도 돌을 연상케 하며 손톱으로 돌갗을 조금씩 떼어보면 강하게 조금씩 떨어져 나간다. 그러니까 폭포가 되는 석영이 박혀 있는데 잘 보이지 않는 곳을 송곳 같은 것으로 떼어 낸다.

그러면 폭포가 정확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은 약과다. 돌은 폭포석으로 잘생긴 돌인데 폭포가 없는 경우에 여기에다 다른 석영을 구해다 폭포를 붙이는 방법도 있다. 다음으로는 석회석 종류의 수석에 강한 염산을 사용하여 자유자제로 돌을 만드는 방법이다. 석회석은 염산에 담가 놓으면 쉽게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굴린 돌은 모든 표면이 동일하게 매끄럽게 마모가 되어 있는데 실지 자연산인 강돌의 경우에는 돌이 바닥에 놓인 위치가 있어서 다른 면보다 조금 거친 면이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석은 홈 부위가 표면과 마모 상태가 다르다.

그리고 인공으로 돌을 마모시키기 위하여 굴린 돌은 돌의 색깔이 원석과 같은 색깔이 되어 자연산처럼 자연상태에서 양석된 부분이 없어 전혀 정감이 가지 않는다. 또는 돌의 어딘가에 기계를 댄 흔적이 있어서 날카롭게 잘려나갔거나 다듬어져 있는 경우다. 이러한 경우는 조금만 주의를 하면 바로 식별할 수가 있을 것이다.

문양석의 경우 그림을 정교하게 그려 넣어 초를 입혀서 어두운 곳에서 보면 깜쪽 같이 속는 경우가 있다. 돌 표면을 손으로 문질러 보고 느낌이 의심스러우면 손톱으로 긁어 볼 것이다. 또는 중국에서 돌에다 그림을 그려 넣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약품을 사용하는지는 몰라도 그림이 지워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너무 그림이 정교하면 한번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손을 댔다 하는 것은 무슨 뜻인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돌을 탐석해 와서 물에 씻고 흙을 털어 내고 하는 과정에서 강철 솔로 닦아 내어 돌의 피부를 상하게 한다거나 또는 무늬석의 무늬를 벗겨 낸다거나 하면 일단은 손을 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돌을 만드는 과정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돌이란 원래 상태로 양석을 곱게 시켜서 보아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그렇지 않아도 좁아진 땅 이제는 누가 조석을 구입하였다면 금방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어 만들어 파는 사람도 상당히 조심스럽고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아는 수석가게를 통해서 구입하면 신뢰성이 있고 안전하다. 그러나 타지방에 가서 잘 모르는 수석가게에서 수석을 구입하게 될 때면 조석을 구별할 수 있는 선별력을 스스로 키워서 속아 사지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너무 멀어서 바꾸러 가는 것이 시간과 비용이 더 들 수가 있어서 그냥 손해 보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 도 탐석한 돌의 손질이나 양석은 자연의 힘에 의하여야 하고 조석이 이 땅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게 수석인들 각자도 선별력을 키워서 조석은 아예 구입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석명: 동문, 산지: 옥동, 크기: 11x12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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