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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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사상(6) - 수반석 좌대석 그리고 해석



최근 수석에 양석을 하기 위하여 기름칠하는 것과는 반대로 기름칠한 돌의 기름을 제거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동호인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어떠한 수석에 기름을 칠하고 또 칠한 기름을 빼기도 하는가. 수석수집에는 어떤 유형의 수석을 주로 하는 것이 좋을까. 

수석의 시작이 자연 경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아마도 수석의 원조는 산수 경석이라 할 수 있겠다.  수반으로 연출된 산수경석의 감상이야 말로 수석취미의 꽃이다. 바다와 산과 같은 큰 규모의 광대한 스케일의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좋은 경석을 보유하기 어려울 것이나 애석생활 5년 이상 되어가면 그래도 그럴듯한 경석 두어 점은 있어야 하리라.  그러나 그럴듯한 산수경석은 정말 구하기 어렵고 더구나 30cm~45cm하는 규격석은 더욱 어려워 그 크기가 점점 작아지다 최근에는 16cm 정도 크기의 수석도 운이 좋아야 구할 수 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형상석, 추상석, 문양석 등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어 최근에는 그 쪽으로  탐석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폭 넓은 탐석 활동은 수석 애호가들의 수를 꾸준히 유지시켜주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수석생활의 꽃이 수석 감상이지만 수석이 고갈되어 탐석에 의한 수석 수집활동이 없어진다면 흥미반감으로 애석인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돌의 경우 문양석으로 확산되는 것과 최근 해석붐이 일고 있는 것은 수석인구의 감소를 방지하는데 아주 큰 기여를 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수석의 연출로써 돌의 형상에 따라 수반으로 연출하거나 좌대로 연출한다. 산수석등은 바다와 물을 연상하는 수반연출을 하면 자연스럽고 더 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물형석의 경우는 물가에 사는 동물의 경우 수반에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수반 연출이 편하고 좋다고 아무것이나 수반으로 연출하면 안 된다. 

인물석 등 수반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을 수반으로 연출하면 아주 우스꽝스럽다. 필자가 머리만 있는 인물석 하나를 수반에 놓고 사진을 한번 찍어 보았다. 현상된 사진을 보니 사람이 물에 빠져 목만 간신히 나와 헉헉 되는 형상이니 거기에서 무슨 아름다운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단지 떠오르는 이미지는 죽음뿐이다. 

생각 없이 좌대가 없어서 아무렇게 수반으로 연출하려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아주 극명하게 나타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요즈음은 아파트에 많이 거주하는 관계로 장소관계로 경석도 좌대로 연출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돌의 형상에 따라 연출방식이 정해져 있다. 

그런데 좌대석의 경우에는 수반과 같이 물양석이 곤란하다. 그래서 좌대석은 손으로 완석하거나 옅은 베이비 오일과 같은 기름 양석을 하여 연출하며 즐긴다. 그러나 가능한 수반으로도 연출이 가능한 수석의 경우에는 기름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한 부분에 많은 경험이 있는 동호인들의 이야기로는 기름칠하였던 돌을 수반 연출을 위하여 아무리 기름을 뺀다고 하여도 탐석 당시의 생돌과 같은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고 한다. 한번 가서 마음대로 되돌아 오기 어렵다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기존의 수석책에서도 좌대 양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있지만 좌대를 하였어도 좌대 수반 양쪽 연출이 가능한 돌은 가능한 기름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그렇다고 기름칠이 되어 있다고 극단적으로 모두 갖다 버릴 필요는 없다. 기름을 빼거나 않되면 그냥 좌대석으로 감상하면 될 것이다. 

처음에 예를 들었지만  수반석만 고집한다면 폭 넓은 수석 감상의 길이 막히는 것이다. 요즈음 각광을 받는 해석은 작고 대부분 죄대로 연출이 되지만 얼마나 많은 애석인들에 의해 사랑을 받고 있는가.

현실적으로 돌아가는 주변의 상황도 인정하면서 또 해석 문양석을 소장하지 못한 필자도 기회가 된다면 몇 점 소장하고 싶은 것이다. 수석을 많이 소장할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나름대로 산수경석, 좌대석, 해석 등 각 분야별로 몇 점의 수석들을 구색을 맞추어 구비하고 고루 감상하며 즐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돌에 기름칠은 신중히 해야 할 것이나 영원히 수반과 거리가 먼 것은 기름 양석 해도 무방하다 하겠다. 단 수반 연출이 가능한 수석은 기름칠하지 말고 보관 시에도 가능한 기름 양석한 수석들에서 거리를 두어 연출하는 것이 좋다. 옆에다 연출하여 놓다 부 주위로 기름이 묻어 버리면 제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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