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선돌

2007년 7월 18일


석명: 호리병, 크기: 2x6x2, 산지: 주전, 소장자: 무상 구용돌



해석 하시는 분들 모두 다 아시다시피 해석은 크게 문양을 보는 것과 돌 외형의 곡선미를 보는 선돌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해석 문양석은 상당히 폭넓게 발전하여 왔지만 선돌은 사유석, 달마석, 꼭지석, 단지석, 물방울석, 과일석 등의 몇 가지 형으로 고착되어 있다.

필자도 해석에서 기존의 형을 탈피하여 새로운 물형으로의 시도를 해보지만 반응이 별로다. 그러나 최근 풍도에서 그 유명한 진달래석 이외에 질 좋은 오석 선돌이 산출되어 새롭고 좋은 선돌들이 많이 나오고 또 새롭게 창조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좌우 대칭형의 선돌을 제외하면 입석 형의 선돌이 많다는 것이다. 강돌에서 소품석은 보통 세워서 연출하여 소품끼리 모아놓고 감상을 하곤 한다. 아무래도 세우면 눕힌 것보다 좀 커 보이고 기상도 있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림1, 석명: 애완견, 크기: 8.5x5x3, 산지: 일광 선바위



해석이 보통은 작아서 아마 그런 비슷한 맥락에서 세워 연출하게 되는가 보다. 필자가 지난번 일광 선바위에서 탐석한 애완견(그림1>의 경우 외형의 선은 무엇인가 보여줄 것 같은데 옆으로 뉘어서 연출하니 그다지 강한 흡인력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미해결 숙제같이 고민하다가 세워서 연출하니(그림2) 그냥 뉘어서 물형으로 보는 것보다는 좀 더 강하게 어필한다. 추상화된 여인의 나신을 조각한 것 같기도 하고 외형의 선과 함께 입석의 기상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세워 보기로 하였다.


그림2, 석명: 추상, 크기: 8.5x5x3, 산지: 일광 선바위



선돌에서 새로운 또 하나의 시도는 다원 김명현님 댁에서 본 것인데 단지석과 같은 선돌로 무게 중심이 잘 잡히는 선돌은 좌대 없이 그냥 평판에 연출하여 감상한다는 것이다. 수석이 본래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라서 우리가 감상하고 싶은 대로 고정되지 않기 때문에 좌대를 하는 것인데 원하는 상태로 수석이 자연적으로 중심이 잘 잡혀 연출이 된다면 굳이 좌대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석명: 무심, 크기: 16x15x9, 산지: 풍도, 소장자: 다원 김명현



해석 선돌 같은 것으로만 모은다면 꽃돌처럼 중복의 느낌이 들어 적당한 크기에 더 잘생긴 것만을 소유하게 되거나 사유석의 경우는 십팔 나한, 오십 나한, 백 나한의 수의 개념이 된다. 다른 분야에서도 매한가지겠지만 해석 선돌에서 더 많은 창조성이 필요하다. 미적 개념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선돌 함께 연구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석명: 힘, 크기: 5x13x4, 산지: 풍도, 소장자: 창허 강호준







석명: 용트림, 크기: 2.5x9x2.5, 산지: 일광, 소장자: 창허 강호준




 

  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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