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석 문양석 명석의 조건과 소박한 수석

2007년 4월 20일 


명석에의 꿈! 수석인이라면 모두 일생일석의 명석을 소장하기를 꿈꾼다. 일생일석은 그만큼 명석을 소장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와 동시에 반대로 일생에 일석이니 나에게도 명석 한 점은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풀이도 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명석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 해석에서 명석은 어떠한 것일까. 해석은 크게 돌 외형의 곡선미를 보는 선돌과 문양을 보는 문양석 두 가지로 구분된다. 여기서는 먼저 주로 해석 문양석에 대하여 거론하여 보자.

문양석은 크게 해석 그 자체인 모암과 모암의 표면에 그려진 문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수경석에서 돌의 앉음새를 중시하여 밑자리가 반듯하면 50점을 따고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문양석에서는 문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문양이나 그림이 잘 그려져 있어야 한다. 

필자는 이곳에 100점 만점에 50점을 주고 싶다. 그 문양은 내용이 있을수록, 사실적일수록, 구도를 갖출수록 명석에 가까워진다. 여기서 사실적일수록 객관성 확보가 용이함으로 객관성을 갖출 것이라 하여도 좋다. 


즉 좋은 문양석의 조건은 1.구도를 갖출 것, 2.주제가 있을 것, 3.객관성을 갖출 것. 이다.


다음 문양석의 본체인 모암도 상당히 중요하여 여기에도 50점을 주고 싶다. 해석에서의 모암에 대해 전체적으로 간단히 말하면 결점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깨끗하고 격이 있어 보인다. 먼저 해석은 모암의 외형이 둥글어야 한다. 이것이 기본임으로 둥글지 않으면 큰 결점이다. 다음 얼과 파가 없어야 한다. 얼과 파가 있으면 문양을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된다. 

다음 사선이 없어야 좋다. 어느 분은 사선은 화가가 그림 그리다 망치게 되면 'X'자로 선을 그어 파기해버리는데 사선은 그와 비슷하다고 말씀 하시는 분도 있는데 암튼 사선이 있으면 문양이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모암의 석질이 좋아야 한다. 그래서 표면이 매끄럽게 마모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석질이 좋고 수마가 잘 되어 있으면 표면이 매끄럽다. 


즉 좋은 해석이 되려면 모암의 조건이 1.둥글 것, 2.얼,파,사선이 없을 것, 3.석질이 좋을 것. 이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해석이 깨끗하고 격이 있는 고급 돌로 명석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많은 석인들이 훌륭하다고 인정할 만큼 빼어난 수석이 명석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산지에 가서 탐석을 해보라. 이러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해석을 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이다. 정말 일생일석처럼 어렵다. 그렇다고 수석취미를 접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명석만이 수석이 아닌 것이다. 결점이 한 둘 있는 소박한 돌에서도 아름다움을 느끼며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문양석에서 문양이 좋다면 얼이 있어도, 모암이 조금 좋지 않아도 한 둘의 결점은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안고 즐기면 좋을 것이다. 단 너무 결점이 많아지면 돌이 지저분해 보여서 아름답기 보다는 추해보이며 수석미를 느낄 수 없고 오히려 혐오스러워져 멀리 기피하게 된다. 여기서 결점이 너무 많은 돌은 배제하면 된다. 

수석가게처럼 가격이 나가는 수석을 확보하여 유통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한둘의 결점을 커버하고 전체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러한 해석이라면 개인 소장자로써는 소박한 수석으로 충분히 소장하고 감상할 가치가 있다 하겠다. 

산지도 고갈되어 점점 명석을 소장하기 어려운 마당에 소박한 수석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굴하여 즐길 수 있다면 우리 보통의 수석인으로써 행복한 일일 것이다!




석명: 푸른 나무, 크기: 9x14x5, 산지: 석도







 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chamsuseok.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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