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퇴출 운동에 동참하며

2009.7.13.

지난 6월호에 월간수석의 미와 수석문화에 원로 혜전 송성문님의 '壽石界에 바치는 나의 마지막 봉사'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혜전 송성문님께서는 간암 치유 중인 불편하신 몸에도 혜전 석실을 운영하시며 수석 열정을 보여주시는 등 수석계에서 워낙 많이 알려지신 분이라 제목의 심상치 않음에 당연히 관심을 두고 읽어보았다.

글을 읽어보고 수석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슴 저 밑바닥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라왔다. 지인이 수석을 가지고 와 '이 돌이 너무 좋아 가슴이 두근거려 한잠도 못 잤다. 내 평생에 처음 보는 명석'이라며 권하여 구입하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조석(造石)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잘 알고 지내는 사람이 조석임을 속여서 사기를 권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생각을 갖은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래서 혜전 선생님은 일각에서 있을 수 있는 "조석도 구분 못 하고 산 네가 바보지"'라는 비웃음도 감수하며 수석계에서 조석 추방 운동을 공개적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조석을 취급하는 수석인이나 단체는 수석계에서 제명처분하고, 수석가게나 수석실, 수석 전시회 등에 아예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하자고 하셨다. 더불어 이런 운동을 통하여 수석계가 정화되어 가고 조석이 영원히 추방될 수 있을 것이라 하셨다.

필자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 물론 그전부터 조석 추방을 위하여 나름대로 나 홀로 노력하였지만, 이는 개인적인 차원일 뿐 수석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그래도 터럭 같은 힘일지라도 필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

최근 구 단양에 들렀을 때 돌 굴리는 장비를 본 적이 있었다. 요즈음은 보기에 지저분한 커다란 석회석류를 굴려서 깨끗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 같았다. 정말 거친 돌은 손대기가 무척 쉽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문양석에서 이석의 월이 박히지 않은 월석으로 그 부위만 동그랗게 밝은 것이 인위적으로 화학처리를 한 듯한 느낌의 문양석이 양대 수석월간지에서 간혹 보인다. 해석에서 너무 완벽한 구형석에 문양도 좋은 것은 자연에서 존재할 확률이 극히 미미하여 명석에는 미안하지만, 일단은 의심하며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그 외에 조석 구별법은 아래 필자가 그간 조석 관련하여 나름대로 노력하며 써온 글들을 링크로 연결했으니 참조 바란다. 우리 수석계는 조석문제를 서로 아는 처지라 그간 쉬쉬하며 당사자 간에 해결해왔지만 이젠 공개적으로 노출하여 수석계에서 퇴출운동을 펼치는데 전 수석인이 동참하였으면 한다.

나아가 객관적인 단체에서 고가수석(최소 100만 원 이상) 조석 여부, 산지, 가치 등을 확인 보증해주는 수석보증제도가 수석계에 정착이 된다면 조석 퇴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다음 수석은 혜전 선생님 글과 함께 실린 수석이다.


▣ 조석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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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18: 조석의 식별
- 04.07.26: 조석 유통의 문제점
- 05.10.04: 조석의 실물
- 06.10.02: 조석 그 실체의 분석

 




산지: 점촌, 크기: 23x13x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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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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